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기계, 전자, 조선, 자동차 등 국내 8개 수출 주력 제조업종(’15년 기준 전체 수출액(통관기준)의 63.2% 차지)과 건설 및 금융보험업에 대한 ‘16년 상반기 일자리 전망(고용보험 피보험자 및 직종별 사업체노동력조사, 경제활동 인구조사 기준)을 발표했다.
전망에 따르면 기계·조선・섬유・철강・반도체・자동차・건설・금융보험 등 8개 업종은 지난해 상반기 수준을 유지, 전자・디스플레이 업종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 다음은 업종별 일자리 전망이다.
<1> 기계 : 유지
○ 엔저, 저유가, 중국 경기 부진 지속 등 대외 여건이 불확실해 지면서 생산과 수출 성장세가 둔화되어 일자리는 지난해 상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 일자리가 지난해 상반기 대비 0.8%(6천 명) 증가할 전망이다.
<2> 조선 : 유지
○ 조선업계의 불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기존에 확보된 수주잔량의 효과로 일자리는 지난해 상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 상반기 고용규모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2%(2천 명) 증가할 전망이다.
<3> 전자 : 감소
○ 수요 감소에 따른 수출 감소와 휴대폰 등 주요 품목의 성장 정체 및 감소로 인해 생산이 감소하여 일자리 수준은 지난해 상반기 수준보다 감소할 전망이다.
- 상반기 고용규모는 전년 동기에 비해 1.8%(13천 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4> 섬유 : 유지
○ 세계 경기 둔화로 인해 수요가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큰 폭의 수출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와 더불어 수출하락세가 진정되면서 일자리 수준도 지난해 상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 일자리는 전년 상반기에 비해 소폭(0.1%)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여 전년 일자리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5> 철강 : 유지
○ 글로벌 공급과잉 지속, 무역규제 확산, 중국의 급격한 수요 둔화, 온실가스 규제 지속에 따른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건설, 자동차업종의 내수 증가로 일자리 감소폭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 일자리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소폭(0.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6> 반도체 : 유지
○ 세계 경기 불황에 따른 PC 수요 부진과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로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나, 수요시장의 다양성 확대 등을 기반으로 비교적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일자리는 지난해 상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 일자리는 1.0%(1천 명) 증가하여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7> 자동차 : 유지
○ 신흥국 경기침체 및 엔저 영향으로 인한 국산차 가격경쟁력 약화 등 부정적인 요인이 있으나 세계 자동차 수요 증가, 신형모델 투입 등으로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일자리도 지난해 상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 일자리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0.6%(2천 명) 증가할 것 보여 전년 일자리 수준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8> 디스플레이 : 크게 감소
○ ‘15년 상반기에 대기업 중심의 OLED라인에 대한 대규모 설비 투자에 힘입어 일자리가 크게 증가하였으나, ’16년 상반기는 기저효과로 인해 일자리는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 일자리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7.7%(10천 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9> 건설 : 유지
○ 주거용 건설투자는 비교적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정부 SOC 예산 축소와 건설수주의 하락세가 반영되면서 일자리가 지난해 상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 일자리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1%(19천 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10> 금융보험 : 유지
○ 경제 회복력 미약, 저금리의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나, 인력 구조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면서 일자리는 지난해 상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 일자리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0.8%(6천 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한편,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13년 7월 7개 제조 업종*을 시작으로 ’14년 1월에는 조선 업종, ’15년 7월부터 건설 업종, 금융 보험업종을 추가한 총 10개 업종을 대상으로 일자리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 기계, 디스플레이, 반도체, 섬유, 자동차, 전자, 철강
○ 향후에도 1년에 두 번, 1월말과 7월말에 정례적으로 주요 업종별 일자리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 이번 발표는 각계 전문가와 산업별 인적자원개발협의체(Sector Council)의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업종별 고용상황을 예측하고 직종, 지역별로 세분화한 취업 유망분야 등을 제시함으로써 기업과 구직자들 간의 구인․구직활동 및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