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일 재밌고 연봉 높은 곳이 좋은 직장!` 그렇다면 女는?
우리나라 성인 남녀가 생각하는 좋은일 또는 좋은 직업이란 무엇일까? 성별에 따라, 그리고 직장인과 대학생 구분에 따라 각자 생각하는 좋은일의 기준이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는 최근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388명과 전국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남녀 대학생 307명을 대상으로 <좋은일의 조건>에 관해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남성들은 일이 재밌고 연봉이 높은 곳을, 여성들은 좋은 동료 및 선배들과 함께 일하며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을 좋은 직장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男 - 일이 재밌고 연봉 높은 곳이 좋은 직장
女 - 좋은 동료 및 선배들과 일하며 재미 느낄 수 있는 곳이 좋은 직장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들을 성별과 현재 상태로 구분해 그들이 생각하는 좋은일 또는 좋은 직장의 조건이 무엇인지 알아봤다. 그 결과, 대학생과 직장인, 그리고 남녀 모두 ‘일을 하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을 좋은직장의 첫 번째 조건으로 꼽았다. 하지만 이들이 생각하는 좋은일 또는 좋은 직장의 조건 차순위는 성별과 현재 상태에 따라 달랐다. 우선 남성들은 △일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57.4%) 다음으로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곳(15.1%)이 좋은 직장이라고 답한 반면, 여성들은 좋은 직장의 조건 차순위로 △좋은 직장동료, 선배들을 만날 수 있는 곳(14.2%)’이라 답했다. 이 외에도 남자 대학생과 직장인들은 △나의 노력으로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곳(10.9%)을, 여성 응답자들은 △남들이 선망하는 명예를 얻을 수 있는 곳(여성_3.3%) 등이 좋은 일 또는 좋은 직장이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현재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남녀 직장인들은 재직 중인 회사와 담당하고 있는 직무 등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고 있을까? 조사 결과, 근무하고 있는 회사와 담당하고 있는 직무에 대한 만족은 다소 떨어지고 그나마 함께 일하는 직장 동료들과의 관계에 만족하는 의견이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먼저, △재직 중인 회사 만족도 조사에서는 직장인 34.5%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담당하고 있는 직무 만족도에서는 32.5%의 직장인들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함께 일하고 있는 동료들과의 관계 만족도는 45.4%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처럼 직장인 중 상당수가 현재 재직 중인 회사와 담당 직무 등에 불만족하다 보니,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자신의 직업을 당당하게 밝히지 못하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 388명에게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 자신의 직업을 떳떳이 소개할 수 있습니까 질문한 결과, 직장인 10명 중 3명(30.9%)이 당당히 밝힐 수 없다고 답했고, 그 이유로 △내 스스로 일과 직장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61.7%)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재직 중인 회사가 유명하지 않아서(19.2%) △사람들이 기피하는 직무 분야에서 일하기 때문(18.3%) 등의 이유로 자신의 직업을 밝히기 꺼린다는 의견이 있었다.
남학생 - 화려한 연예인 vs 여학생 -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아티스트 되고파~
세상에는 수많은 직업의 종류가 있지만, 비율적으로 보자면 일반 사무직, 생산직 직장인들이 대다수다. 그렇기 때문인지 일반 사무직과 다른 직업에 동경의 눈길을 보내기도 한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경험해 보고 싶은 부러운 직업이 무엇인지 질문하자, 남학생들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연예인(16.7%) △철저하게 능력으로 평가받는 프로 운동선수(15.0%) △사진작가, 소설가 등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아티스트(15.0%) △고수입 보장받는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15.0%) 순으로 부러운 직업 순위를 꼽았다.
하지만 여학생들은 △사진작가, 소설가 등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의견이 29.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고수입 보장받는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25.1%) △연예인(13.4%)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기술과 지식을 연구하는 과학자, 연구원(10.7%) 순으로 부러운 직업 순위를 꼽았다.
반면, 남녀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성별 구분 없이 공통적으로 △고수입 보장 받는 전문직(남성_25.7%, 여성_24.5%)이 되보고 싶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