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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소서쓰기] 단점쓰는 방법 관리자 18-04-16

자소서에서 단점을 쓸 때 정석처럼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같은 원칙이 있다. '단점이되 단점이 아니며, 어찌보면 장점도 될 수 있는 것을 써라!'.

예 1) 저의 단점은 꼼꼼한 성격입니다. 마케팅 시간에 레포트 숙제 하나를 하더라도 철저한 시장조사부터 끝내야 직성이 풀리는 까닭에 대학에 다니면서 남들보다 항상 바빴지만, 덕분에 더 좋은 학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꼼꼼한 성격은 대개의 직업에서 요구되는 덕목 중에 하나이기에 크게 단점이 될 수 없다. 더욱이 마지막을 좋은 학점이라는 긍정적인 문장으로 마무리함으로써 단점을 설명하는 칸이 오히려 장점처럼 비춰지는 글을 쓸 수 있었다.

예 2) 저는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읽던 책을 끝내기도 전에 다른 책을 함께 읽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메모를 많이 하여, 두 가지 책을 동시에 읽더라도 머릿 속에 내용이 잘 정리되도록 합니다.

처음에는 단점을 설명하고, 나중에는 그런 자신의 단점을 고치기 위한 노력하는 모습을 적는다면 더욱 좋다. 이런 자소서는 작성자가 현상을 잘 파악하고, 대책까지 세울 줄 아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심어준다.


단점을 쓰면서 주의할 점은 자신의 너무 밑바닥까지 다 뒤집어 보여줄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게을러지고 싶은 때가 있다. 그런 것을 가지고 나는 때때로 너무 너무 게을러져 주말이면 발가락으로 리모콘만 누르고 있다는 식의 자소서를 쓸 필요는 없다. 자신을 강하게 홍보해야만 하는 자소서 안에 나를 탈락시키는 이유를 스스로 적을 필요는 없지 않은가?
자소서 단점 쓰는 법-(단점 정의 : 단점이되 단점이 아니며, 장점도 될 수 있는 나의 성격)을 좀 더 자세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예 1) 저의 단점은 모든 동아리, 학회 활동에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다른 멤버들이 저만큼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면 조금 화가 납니다. 저는 이런 저의 단점을 잘 알기에 긍정적인 태도로 극복하려 노력합니다.


100점 만점에 90점 정도 줄 수 있겠다. 경쟁심과 열정은 신입사원에게 요구되는 좋은 덕목 중에 속한다.동아리와 학회 활동을 비유하여 자신이 어떤 일에든 열심히 참여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화가 난다는 지나치게 부정적인 단어가 사용되어 보는 사람이 거부감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겠다.

위의 예문과 같은 자소서로 면접에 갈 때는 어떤 긍정적인 태도로 극복했는지 대답을 준비해야 한다.



예 2) 저는 매사에 지나치게 긍정적인 것이 단점입니다. 무엇이든지 잘 될 것이라는 강한 믿음을 갖고 있기에, 시험 때도 걱정으로 잠 못이룬다거나 하는 일이 없었습니다.

회사는 긍정적인 사람들을 좋아한다. 스트레스가 많은 업무 환경에서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어야 오래 일 할 수가 있다. 이런 단점은 사실 장점을 오바해서 쓴 귀여운 단점이라고 보면 되겠다.

예 3) 궁금하면 참을 수가 없는 것이 저의 단점입니다. 왜 엑스파일의 멀더는 스컬리 없이는 사건을 제대로 처리할 수 없는지, dvd 무삭제판은 정말 하나도 삭제를 안한 것인지 궁금한 것들은 꼭 끝까지 알아내고야 맙니다.

이런 단점을 보고 당신은 어떤 느낌이 드시는지? 이 사람을 불러다가 묻고 싶지 않은가. "그래, 왜 멀더가 스컬리 없이 사건을 처리 못한건대?" 궁금증을 유발하는 자소서, 면접으로 불러서 꼬옥 묻고 싶은 자소서는 대박 자소서라 할 수 있다.

하지만 !! 이런 유머가 있는 내용은 유머가 통하는, 좀 열린 사고를 하는 회사에 지원할 때 쓰길 바란다. 아직까지 형식을 중요시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는 것을 유념하자.


사실 나는 자소서 양식에 단점을 쓰는 칸이 있는게 아닌 이상, 절대로 나의 단점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아니, 나를 열심히 홍보하고, 나의 재능을 좀 알아봐 달라고 난리 굿을 쳐도 모자랄 판에 내가 사실 무지하게 빈둥대며, 알고보면 성격이 상당히 드럽다는 것을 왜 말하나? 어떤 사람들은 단점을 너무 리얼하게 써서 떨어지기도 한다. '저는 덤벙대는 성격탓에 자주 물건을 잃어버립니다.' 당신이 기업의 인사 담당자라면 맨날 사고만 쳐댈 것 같은, 덤벙대는 신입사원을 뽑고 싶을까? 자신이 스스로 토로한 단점이 회사에서 당신을 원하지 않는 이유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허점을 노리는 건지 어쩐건지 왜그리 많은 자소서 양식에 단점을 쓰는 란이 있는지...

하여튼 이렇게 양식 상으로 회사에서 단점을 쓰라고 강력히 요구할 때에는 요령껏 적당히 써 주면서, 극복하려는 의지를 스리슬쩍 비춰주는 식으로 끝을 맺는 것이 가장 적합한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 출처: 커리어